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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르베가 흔들릴 때, 발보다 먼저 체크해야 할 6가지 포인트_성인취미발레 꿀팁발레 테크닉 노트 2025. 4. 13. 17:43
발레에서 를르베(Relevé)는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가장 쉽게 무너지는 동작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발꿈치를 들어 올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심이 조금만 틀어져도 금방 흔들리고, 발이 아파서 오래 버티기 어려운 날도 있습니다.
저 역시 입문 초반에는 르르베가 안 되는 이유를 발의 힘이나 발목 불안정 때문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3년 차가 되고 나니 알게 되었습니다.
를르베가 흔들리는 건 대부분 발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정렬과 의식의 문제라는 것.
이 글에서는 르르베가 흔들릴 때 진짜로 먼저 점검해야 할 것들을, 내가 수업 중 실제로 느끼고 겪은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발보다 먼저 흔들리는 건 '중심'이었다
를르베가 흔들리는 날은 이상하게 발이 아프다거나, 근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하지만 그럴 때 거울을 보면,
내 골반이 살짝 기울어져 있거나, 상체가 너무 앞으로 나와 있습니다.📌 중심이 발 위에 제대로 얹혀 있지 않으면,
아무리 발에 힘을 줘도 무게가 쏠리고, 를르베는 버티지 못합니다.→ 내 경험상,
르르베를 하자마자 흔들리는 날은 대부분 중심이 앞이나 뒤로 미세하게 쏠린 날이었습니다.
→ 이건 거울을 보고 확인하지 않으면, 체감하기 어려우니 거울로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2. 상체 정렬이 무너지면, 발은 힘을 받아낼 수 없다
특히 늦은 시간 수업이나 컨디션이 안 좋은 날,
를르베가 잘 안 되는 이유는
상체가 힘없이 주저앉아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등이 무너져 있거나
✔️ 어깨가 들려 있거나
✔️ 허리만 튀어나온 상태에서 발을 올리면그건 발로 중심을 ‘받아내는’ 게 아니라
무게를 억지로 지탱하는 상태가 됩니다.📌 이때는 발목이 버티지 못해서 흔들리는 게 아니라,
버틸 이유를 못 받았기 때문입니다.
3. 코어에 ‘켜져 있음’이라는 감각이 없으면 무너진다
를르베는 ‘힘’보다 ‘조율’이 중요합니다.
몸 전체를 발끝 위에 하나로 정렬시키는 감각이 필요한데,
그 시작은 항상 복부, 특히 아랫배 코어의 켜짐입니다.수업 중, 코어를 켜는 걸 깜빡한 날은
를르베가 빠르게 올라가도
금세 중심이 흔들리거나 착지가 불안정했습니다.📌 내가 실제로 가장 많이 실패했던 경우는
복부가 느슨하게 풀어진 채로 를르베를 시도했을 때입니다.
→ 그때마다 상체가 늦게 따라오고, 무게가 뒤로 밀려서 휘청였습니다.
4. 시선이 흐트러지면 중심도 따라 무너진다
시선은 를르베의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수업 중 시선 하나로 를르베의 안정감이 달라지는 걸 분명히 느꼈습니다.✔️ 아래를 보거나
✔️ 옆을 힐끔 보거나
✔️ 거울 속 나를 확인하려는 의식이 들면📌 중심이 ‘지금 여기’가 아니라, 바깥으로 빠져나가 버립니다.
→ 그 순간 몸의 집중도도 떨어지고, 중심이 붕 뜬 느낌이 듭니다.저는 이제 를르베를 할 때
시선을 정면보다 살짝 사선 위, 멀리 보내두고 올라가는 걸 습관화하고 있습니다.
→ 이 작은 습관이 중심을 ‘안으로 잡아주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답니다.
5. 내 몸이 ‘같이 올라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를르베가 불안정한 날을 돌아보면 저는 항상 발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즉, ‘발이 올라간다’는 감각만 있었지,
몸 전체가 같이 ‘밀려 올라간다’는 느낌은 없었던 것입니다.발끝이 바닥을 밀고,
몸이 ‘가볍게 밀려 올라가는’ 날은 를르베가 훨씬 안정적입니다.📌 이건 실제로 '밀어주는 힘'이 아니라,
중력에 대응하는 에너지의 흐름을 인식할 수 있어야 체감되는 디테일입니다.3년 차가 되어서야
“발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몸 전체가 위로 올라가는 것”이라는 개념이
진짜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6. 불안정한 날일수록, 더 천천히 올라가야 한다
를르베를 ‘후다닥’ 올라가는 날은
실제로 내 중심이 어디 있는지 확인할 시간이 없습니다.오히려 불안정한 날일수록
✔ 숨을 깊게 들이쉬고
✔ 발바닥이 바닥을 밀어 올리는 감각을 충분히 느끼고
✔ 상체가 천천히 따라 올라오게
‘속도’를 낮춰야 중심이 안정됩니다.📌 특히 '를르베=빠르게 올라가는 동작’이라고 착각했던 취미 발레 입문 시절엔 거의 매번 균형을 놓치곤 했습니다.
✅ 마무리 – 를르베는 발이 아니라 몸 전체의 정렬이다
를르베는 처음엔 발꿈치를 드는 동작처럼 보이지만,
정확히는 몸 전체가 위로 정렬되고 떠오르는 ‘조율된 상태’입니다.발이 아무리 강해도
몸이 흐트러지면 를르베는 흔들립니다.📌 그래서 를르베가 흔들리는 날에는
발보다 먼저 중심, 정렬, 코어, 시선, 그리고 감각의 연결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저에게 를르베는
‘발끝으로 올라간다’는 동작이 아니라
몸이 하나로 연결되어 위로 확장되는 움직임입니다.'발레 테크닉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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