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성인 취미 발레 데벨로페의 진짜 비밀 – 라인을 살리는 감각의 연결
    발레 테크닉 노트 2025. 4. 11. 16:14

    발레에서 데벨로페(Développé)는 단순히 다리를 올리는 동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몸 전체의 정렬, 중심 이동, 근력, 유연성, 시선까지 모두 요구되는 복합적인 동작입니다.

     

    저도 처음 이 동작을 배울 땐 '얼마나 높이 올리느냐'에만 집중했고, 다리의 높이가 곧 실력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발레를 3년 이상 꾸준히 하면서 데벨로페는 단순한 높이가 아니라 '어떻게' 다리를 펼치느냐, 그 안에 얼마나 섬세한 컨트롤이 담겼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글에서는 데벨로페를 하며 실제로 겪은 흔한 실수와 감각의 전환점을 중심으로, 라인을 살리는 데벨로페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성인 취미 발레 데벨로페의 진짜 비밀 – 라인을 살리는 감각의 연결

     

    1. 다리를 올리는 것보다 중요한 건 중심을 지키는 것입니다

    데벨로페가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리를 높게 올리려는 욕심에 중심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데벨로페를 연습할 때마다
    다리를 올리는 것에 집중하면 몸이 기울고,
    중심을 먼저 의식하면 오히려 다리가 더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 중심이 허리 뒤로 빠지면
    엉덩이가 틀어지고,
    무릎도 바르게 펴지지 않습니다.

     

    📌 데벨로페를 할 때는
    발을 들어 올리기 전에 중심축이 바로 서 있는지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2. 데벨로페는 ‘차는’ 동작이 아니라 ‘펼치는’ 동작입니다

    입문 시절 저는 데벨로페를 마치 킥처럼 ‘올리는’ 동작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리의 속도와 높이에만 집중했는데,
    그 결과 다리는 높이 올라갔지만, 라인은 뭉개졌고 중심도 불안정했습니다.

     

    발레에서 데벨로페는 '전개한다'는 의미의 동작입니다.


    즉, 다리를 앞으로 차는 것이 아니라
    무릎에서부터 천천히 열어주듯이 펼쳐내야 합니다.

     

    ✔ 무릎을 접을 때부터
    ✔ 바깥으로 회전시키며
    ✔ 발끝을 위로 '끌어올리는' 감각으로 연결해야 우아한 라인이 만들어집니다.

     

     

     

    3. 허벅지 앞이 아닌 엉덩이와 복부로 들어 올리는 감각이 필요합니다

    많은 입문자가 데벨로페를 할 때 허벅지 앞쪽, 특히 대퇴사두근에만 의존합니다.
    저도 한동안 데벨로페 연습 후 허벅지 통증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압니다.


    예쁜 데벨로페를 위해서는 오히려 엉덩이 근육과 복부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는 것을요.

     

    ✔ 고관절이 충분히 열려야 무릎이 올라가고
    ✔ 복부가 조여져야 허리가 꺾이지 않으며
    ✔ 엉덩이가 밀어 올려야 다리가 길게 뻗어집니다

     

    📌 무릎을 접을 때부터
    복부와 엉덩이를 ‘켜고’ 올라가면
    포인 상태에서도 라인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4. 시선과 팔의 움직임이 다리 라인을 완성시킵니다

    데벨로페에서 다리를 아무리 예쁘게 뻗어도
    상체가 무너지고 시선이 흐트러지면 전체 동작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저는 데벨로페를 할 때
    시선을 살짝 멀리 두고, 팔 라인과 호흡을 함께 연결해 주는 것을 의식합니다.

     

    ✔ 팔은 다리의 방향과 연결되어야 하고
    ✔ 시선은 동작의 에너지를 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 중심이 흔들리는 날일수록


    ‘내가 이 동작을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도를 시선에 담습니다

    이렇게 하면 데벨로페는 그저 다리를 올리는 동작이 아니라, 하나의 ‘표현’으로 바뀝니다.

     

     

     

    5. 데벨로페는 버티는 힘이 만든 ‘정지 속의 흐름’입니다

    데벨로페는 정적인 동작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수많은 근육이 동시에 긴장과 이완을 조율하고 있는 움직임입니다.

     

    ✔ 무릎은 펴지되 잠기지 않아야 하고
    ✔ 발끝은 강하지만 부드러워야 하며
    ✔ 상체는 고정되되 숨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저는 이 감각을 ‘정지된 상태 안에 있는 흐름’이라고 느낍니다.

     

    데벨로페를 잘한다고 느껴지는 날은
    몸이 완전히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든 감각이 깨어 있고, 흐름이 살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데벨로페는 높이가 아니라 연결입니다

    발레에서 데벨로페는
    기술적으로는 ‘다리 올리기’지만,
    예술적으로는 ‘움직임의 선을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다리의 높이는 하루아침에 올라가지 않지만,
    중심, 정렬, 호흡, 시선, 팔과 몸의 연결은
    매 수업마다 조금씩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데벨로페는
    발끝보다 그 발끝으로 이어지는 몸 전체의 감각을 확인하는 동작입니다.

     

     

     

    한 줄 요약

     

    데벨로페는 다리를 높게 드는 동작이 아니라, 몸 전체로 라인을 ‘펼쳐내는 과정’입니다.

     

Designed by Tistory.